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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자동차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 상승의 연관성

2013년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인 피터 슈라이어를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승진한 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입니다. 뒤이어 올해 2015년 영국 벤틀리 자동차의 수석 디자이너인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하며 현대자동차는 공격적으로 디자인 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이렇게 세계 유명 디자이너 들을 영입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은 분명 디자인이 소비자의 선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디자인은 자동차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 자동차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외관 디자인은 전체 구매 이유 중 5위로 가격(21위), 품질(24위)보다도 자동차 선택에서 중요시되는 요소이며 자동차의 핵심인 안전성(8위)보다도 높습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은 소비자의 선택으로 이어지며 소비자의 선택이 늘어날수록 브랜드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그렇다면 현대자동차가 디자인 발전에 노력하는 것이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인터브랜드 베스트글로벌브랜드 순위100 (2000-2014년)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인터브랜드(Interbrand)에서는 매년 전 세계 상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는데 2000년 첫 브랜드 순위 발표부터 2014년까지의 브랜드 순위 변화를 살펴보면 디자인 발전과 브랜드 가치 상승 사이에는 어느 정도 연관성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1. BMW

BMW는 디자인 트렌드를 이끈 혁신적인 회사로 꼽힙니다. BMW 디자인 혁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차종은 바로 2001년 선보인 BMW 7시리즈입니다. 론칭 초기 부풀어 오른 후면부의 형태 때문에 훗날 디자이너의 이름인 크리스 뱅글에서 따온 ‘뱅글 부트(Bangle Butt)’라는 경박한 별칭까지 얻게 되는 이차는 역대 BMW 7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됩니다. 특히 BMW는 이 모델을 시작으로 21세기 세계 자동차 디자인의 새롭고도 강력한 트렌드를 이끄는 회사로 자리 잡는데 같은 고급차 경쟁사인 Mercedes Benz S 클래스에서부터 대중 차인 현대 아반떼까지 이 ‘뱅글 부트’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BMW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기 시작한 2001년부터 BMW의 브랜드 가치 순위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2000년 경쟁사인 Mercedes Benz의 브랜드 순위가 전 세계 12위일 때 BMW는 이보다 무려 11계단이나 낮은 23위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2014년 현재 BMW의 브랜드 순위는 11위로, 10위인 Benz의 바로 턱밑에 위치하게 됩니다.

왼쪽부터 BMW 7 Series, Mercedes-Benz S Class, Hyundai Avante

 

2. Audi

아우디는 대중차에서 고급차로 변모한 흥미로운 회사입니다. 1980년대까지 대중차였던 아우디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성능과 품질 면에서 기존 고급차 브랜드인 Benz나 BMW의 수준까지 올라오게 됩니다. 이후 2004년 신형 아우디 A6를 론칭하면서 아우디는 디자인 트렌드를 이끄는 혁신적인 회사로 손꼽히게 되는데 전면부의 싱글 프레임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이후 많은 경쟁사에게 영감을 주게 됩니다. 싱글 프레임에서 시작된 아우디 디자인은 실내 디자인, 전조등 디자인 등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디자인 혁신과 맞물려 아우디의 브랜드 가치는 2004년 최초 인터브랜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100위 안에 진입한 이후(81위), 꾸준히 상승하여 2014년 현재 최초 진입 당시 순위보다 36계단 상승한 45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Audi A6, Lexus LS, Hyundai Genesis

 

Audi ‘Swarm’ Rear Light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기 위해선 많은 요소가 만족되어야 하지만 앞서 살펴본 BMW와 아우디의 예시처럼 혁신적인 디자인이 도입되었을 때 자동차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것은 결코 우연만은 아닐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2009년 플루이딕 스컬프쳐 1.0을 시작으로 2013년 말 2세대 제네시스를 통해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내놓으면서 유럽 및 일본과는 다른 모습의 디자인 콘셉트를 가지고 성장하고 있으나 BMW나 아우디처럼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영입한 루크 동커볼케 전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는 예전 BMW의 크리스 뱅글 만큼 ‘Hot’한 디자이너입니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동커볼케는 한동안 적응기를 거친 다음 피터 슈라이어가 맡고 있는 디자인 총괄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피터 슈라이어와 동커볼케가 현대자동차의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통해 앞으로 어떤 혁신적인 디자인을 보여줄지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순위는 얼마나 올라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전 벤틀리의 디자인 총괄 디렉터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이미지 출처 | ajunews, caranddriver, topspeed, hyundaiusa, dhedral & car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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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Consult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