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now leaving this site and you'll be redirected to the Interbrand Global website.

Views

Tiffany & Co. : 티파니와 22%의 비밀

수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고 확인하는 발렌타인 데이. 다가오는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프러포즈를 기다리는 여자라면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한번 쯤은 달콤한 상상을 해보는 영화 속의 로맨틱한 프러포즈, 항상 그 곁에는 자연스럽고도 우아한 모습으로 그 자태를 자랑하는 ‘블루 박스’가 등장합니다. 마치 내가 없다면 진사(진정한 사랑)가 아니라고 조용히 속삭이듯이… 뉴욕의 대표적인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 (Tiffany Co.) 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사랑과 로맨스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세 가지 키워드로 살펴보려 합니다.

 

 

1. 다르게 또 다르게 – 독보적인 세팅 기술

 Tiffany’s Setting

1886년, 티파니는 티파니 세팅 반지를 선보였습니다. 티파니 세팅은 주변부를 장식하지 않고 중심이 되는 다이아몬드를 부각하는 솔리테어 (Solitaire) 디자인으로서, 6개의 발이 다이아몬드를 밴드 위로 완전히 들어 올려 다이아몬드와 밴드를 분리하는 최초의 시도였죠. 다이아몬드가 밴드 위에 떠있는 듯한 티파니 세팅은 빛이 다이아몬드의 하단까지 완전히 통과하는 장점이 있었고, 이를 통해 다이아몬드 광채를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단순 명료한 디자인도 티파니 세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티파니 세팅은 주얼리 역사에 의미 있는 혁신 가운데 하나로, 현재 결혼 반지의 대표적인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2. 생활속으로 침투하기 – 최초이자 최고의 PPL

 

위 Breakfast at Tiffany’s 아래 The Great Gatsby

1961년, 영화‘티파니에서 아침을’은 뉴욕 티파니 매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홀리 고라이틀리 (Holly Golightly) 역할을 맡은 오드리 헵번 (Audrey Hepburn)은 이른 새벽, 뉴욕 5번가 티파니 매장 앞에 서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고 마시며 티파니의 쇼윈도를 하염없이 바라보는데, 이 장면을 통해 티파니는 여성들에게 상류사회의 상징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티파니는 영화 제목에도 브랜드의 이름을 넣은 최초의 PPL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 영화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를 통해 티파니의 주얼리가 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세련된 영상미로 인정받은 영화감독 바즈 루어만 (Baz Luhrmann)은 ‘위대한 개츠비’의 배경인 1920년대 뉴욕을 재현하기 위해 티파니에 협조를 구했다고 합니다. 티파니는 영화 의상 및 프로덕션을 맡은 디자이너이자 바즈 루어만 감독의 아내이기도 한 캐서린 마틴(Catherine Martin)과 협업하여 티파니가 소장하고 있던 주얼리 중 1920년대 작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 속 주얼리를 제작했습니다. 영화를 위한 주얼리 제작 기간은 18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 데이지 뷰캐넌 (Daisy Buchanan) 역을 맡은 캐리 멀리건 (Carey Mulligan)은 진주를 술 모양으로 장식한 목걸이, 다이아몬드와 양식진주를 수놓은 머리장식, 우아한 손동작을 강조하는 데이지 꽃문양의 손 장신구를 착용했습니다. 제이 개츠비 (Jay Gatsby) 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Leonardo DiCaprio)는 검은 에나멜 소재로 만든 커프스단추 (Cuffs Button, 셔츠 소매를 여며 끼워 장식하는 단추)와 데이지 문양이 새겨진 검은색 오닉스 (Onyx) 반지를 착용했습니다. 주얼리뿐 아니라 티파니의 도자기, 스털링 실버 식기 등의 홈 컬렉션이 영화 속 개츠비 집 내부 인테리어 장식에 사용되었습니다.

 

3. 티파니 블루와 22%의 비밀

 

Tiffany’s Package

티파니의 푸른색은 일명 ‘티파니 블루’로 공식 등록된 컬러명이 있을 만큼 상징적인 색입니다. 티파니 블루는 울새 (Swinhoe’sBushrobin)의 일종인 로빈새의 알의 색에서 유래했습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Victorian Age, 1837~1901년까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시대)에 신부는 결혼식 하객들에게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는 뜻으로 로빈새의 알 색과 같은 블루 컬러를 칠한 비둘기 장식을 선물했는데, 1845년 티파니는 카탈로그 표지에 이 블루 컬러를 사용하고 ‘블루북 (Blue Book)’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블루북은 풀 컬러로 인쇄되고 무료로 배포된 미국 최초의 우편 주문 카탈로그로 기록되었으며 티파니는 카탈로그 이외에 박스, 쇼핑백, 광고 등 티파니를 나타내는 모든 것에 블루 컬러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티파니 블루는 19세기부터 현재까지 박스나 종이백의 색만 보고도 티파니가 연상되게 하는 티파니의 강력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쇼핑학의 저자 마틴 린드스트롬 (Martin Lindstrom)는 티파니 블루 박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여성들의 심장박동수가 22% 상승한다는 통계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티파니와 함께 22%의 기적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미지 출처 ㅣ Tiffany’s Official Website, The Time UK, giphy.com, 다음 영화

Contributors